두 Hole 연달아 이글…오진철씨 5월 8일 인타오 골프장에서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미국의 LPGA 프로 선수들도 하기 힘든 연이은 Hole에서 이글이 발생 한 것이다. 인타오 인코스 13번과 14번홀에서 이글을 기록한 주인공은 바로 가방 무역을 전문으로 하는 오진철씨이다.
"530 야드, Par 5, 13번 홀에서 제 1타는 드라이브로 340야드 제 2타는 7번 아이언으로 180야드로 hole에 붙인 다음 13m 퍼터를 성공시켜 이글을 만들었다"는 것, 330야드 Par 4의 14번 홀에서도 one 퍼터로 이글을 잡은 오진철씨는 14번 홀에서는 "15m의 롱 퍼터가 운 좋게도 홀컵으로 빨려 들어가 이글을 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날 라운딩을 같이 한 강웅석, 김근하, 배용환씨가 분위기를 편안하게 해 주어 두 홀을 연달아 이글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동반 라운딩을 한 사람들께 두 홀 이글의 공을 돌린다.
어릴 때부터 모든 운동에 재능을 보이던 오진철씨는 학창시절 스키와 스케이트 선수로도 활약한 만능 스포츠맨이다. 96년 골프에 입문하여 2년 반 만에 Low핸디 싱글의 대열에 들어선 오진철씨는 골프의 매력에 푹 빠져 지내던 시절엔 "one-under"스코아를 기록하기도 하였다. 지난 2005년엔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고파 미국 US GTE 티칭 프로에 도전하여 필기와 실기 시험을 통과하여 라이센스 자격을 획득하였다. 지금도 매일 1~2시간씩 꾸준히 연습하고 있다는 오진철씨는 "골프는 즐기는 것"이라며 골프를 즐기기 위해서는 "마음을 편하게 먹고 상대방을 배려해야 실력도 향상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골프를 칠 때는 "心气好 打球好" 라는 말을 명심하여 즐겁게 노력하면 결실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두 홀을 연달아 이글을 하여 주변으로부터 많은 축하를 받아 "고맙게 생각한다*는 오진철씨는 "골프를 치면서 늘 기억에 남는 일은 아무래도 첫 Low 핸디 싱글일 때, 첫 이글 했을 때, 첫 홀인원 했을 때이다"면서 두 홀을 이글로 기록한 일은 "평생 좋은 추억으로 간직 될 것 같다"며 감회를 밝혔다.
▷나영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