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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진의 新차이나리포트] 숫자에 연연하지 말고 또한 숫자에 연연하라 1

[2011-12-16, 21:46:29] 상하이저널
우리는 이상하게 쓸데없는 숫자에는 연연하면서도 쓸데없지 않은 숫자에는 무심하다. ‘숫자에 연연하지 말고 또한 숫자에 연연하라’는 이 제목의 의미는 간단하다. 중국에서 13억, 14억 이라고 하는 숫자는 이제 우리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얘기한다. 전체적인 것을 생각하는 것은 좋지만 이제 중국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는 이 숫자는 전혀 문제가 되지도 또한 모르는 사람도 없다. 이 13, 14억의 기초에서 무엇을 시작하는 것은 우리에게는 무모하기 그지없다. 그래서 성공한 기업이 있긴 하다. 그것도 한국기업이다. 그러나 과연 얼마나 많은 기업의 실패에 기초해서 그들이 중국에서 성공을 했는지를 알면 우리는 정말 기절초풍할 것이다. 그래서 쓸데없는 숫자 놀음에 연연하지 말고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숫자에 관심을 가지라고 얘기하고 있는 것이다.

아주 기초적인 것부터 우리는 중국에 대해 이해해야 할 것이다. 필자가 대기업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대기업은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고 그 그림에 따라 필요한 정보들을 일사분란하게 수집해서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또한 조직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대기업을 얘기할 이유도 없고 그리고 그들 스스로 잘 하고 있다. 여기서 얘기하는 것은 중소기업 그리고 개인 사업가들 이야기다. 우리에게는 한계가 있다. 이런 한계를 넘어 기업이 안정되고 성공하려면 그런 대기업처럼은 아니더라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기본적인 것들을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는 것이다.

현재 중국에는 대사관, 총영사관을 비롯해 공기업이 많이 나와 있어 우리가 원하는 자료를 많이 얻을 수 있고 또한 의뢰도 가능하다. 다만 우리가 요청도 하지 않고 욕만 하니까 얻을 것이 없는 것이다. 우리가 내는 세금 잘 이용하고 본전 뽑으려면 이런 공기업과 국가기관을 잘 이용해야 한다. 그리고 중국의 인터넷에도 이제 이런 기본적인 정보는 너무나도 잘 나와 있어서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책을 10권도 쓸 만큼 자료의 홍수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기본적인 중국어 회화도 안 되는 사람이 대부분인데 중국신문을 보거나 인터넷 중국어 자료를 볼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의심이 된다. 그래서 중국어가 기본이고 또 기본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나중에 몰라서 법을 어겼다고 하면 중국에서 누가 우리를 불쌍하게 보고 보호해 주겠는가? 우리 스스로 강해져야만 우리가 스스로를 보호하고 성공할 수 있다는 것 우리는 명심해야 한다.

상하이에 진출하는 사람이 상하이의 기본적인 각종 숫자들을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가? 상하이의 인구가 몇 명인가가 중요한가? 절대 아니다. 그 구성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속을 들여다 볼 수 있어야 상하이에서 성공할 수 있다. 이런 속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어떤 사업이 상해에서 성공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는지 거의 다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그냥 공부도 연구도 분석도 안 하고 불쑥 투자만 하면 돈만 대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너무 우리 주변에는 너무 많다. 필자는 최소한의 중국 상하이의 속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 이제 상하이에서 16년을 살면서 뉴스도 듣고 책을 쓰면서 자료도 많이 수집해서 분석도 해봤고 또한 그들의 생활 속에서 무엇이 얼마나 필요한지 이제는 많이 보고 듣고 느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도 이렇게 힘든 곳이 중국인데 그냥 얕보고 진출하는 무수히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떤 배짱에서 그럴 수 있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돈이 많아서인지 아니면 정말 몰라서인지 말이다. 그래서 어떤 숫자를 버리고 어떤 숫자는 보석과 같이 생각해야만 하는지 판단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중국의 고급 비즈니스 속으로 들어가려면 우리 개인들도 이제는 좋은 정보를 파악해야만 할 것이다.

이학진(燁彬(上海)國際貿易有限公司 동사장)
 
인하대를 졸업하고 대만국립사범대학대학원을 수료했다. 동양엘리베이터 상하이지사장과 엘칸토 중국법인장을 거쳐 현재 한국구두제품 중에 중국에서 가장 고급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YEBNN이라는 브랜드를 런칭하고 있는 燁彬(上海)國際貿易有限公司의 동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저서로는 <13억의 중국 20억의 기회>, <미국인도 유학가는 중국 MBA>가 있다.
elchjle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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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를 졸업하고 대만국립사범대학대학원을 수료했다. 동양엘리베이터 상하이지사장과 엘칸토 중국법인장을 거쳐 현재 한국구두제품 중에 중국에서 가장 고급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YEBNN이라는 브랜드를 런칭하고 있는 燁彬(上海)國際貿易有限公司의 동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저서로는 <13억의 중국 20억의 기회>, <미국인도 유학가는 중국 MBA>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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