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중국이 고속 경제성장의 결과로 나타나고 있는 '중국 위협론'을 불식시키기 위해 방안을 찾아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9일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시안(西安)외국어대학의 두루이칭(杜瑞淸) 전 학장은 "세계가 중국을 더 잘 이해하도록 노력을 경주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중국인들을 더 잘 이해한다면 조화가 중국 전통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며 조화에 가치를 두는 중국이 결코 세계에 위협요인이 될 수 없다는 점을 세계인들이 이해하게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문화는 '소프트 파워(soft power)'이며 다른 인종 국가간의 오해와 적대를 효과적으로 타파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외국인들이 중국의 전통, 종교와 더불어 중국인들의 사고방식까지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중국의 '문화 적자(cultural deficit)'를 극복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적인 무역거래에 빗댄 '문화 적자'는 최근 수년간 중국이 해결을 모색하는 중요 현안과제의 하나다.
중국 정부는 중국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중국어 보급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 교육부에 따르면, 약 4천만명이 현재 외국어로 중국어를 배우고 있으며 2010년에는 1억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에서만 근 800개 대학이 중국어 과정을 개설해놓고 있으며 2천400개 중고등학교와 2천500개 초등학교가 중국어와 중국문화 교육을 계획하고 있다.
중국은 2010년까지 해외에서 최소 500만명의 중국어 교사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내에서는 약 5천명의 교사들이 11만명의 외국인 학생들에게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