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8%대를 유지할 것이라는 점에서 국내외 기관들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노무라증권은 8%를 밑돌 가능성도 있다며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고 중국재경망(中国财经网)은 20일 보도했다.
CICC, JP모건 등 국내외 기관들의 참여로 지난 19일 열린 ‘경제 및 시장 전략회’에서 일본 증권사인 노무라증권을 제외하고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8%를 유지할 것이라는 점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CICC의 펑원성(彭文生)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상반기의 유럽발 채무 위기가 올해보다 심각할 것으로 예측했고 이는 수출감소, 자본유출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내년에는 연착륙에 성공하면서 8.4%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의 중국 지역 담당 리징(李晶)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8.2%로 예측했고 상반기에 3차례의 지급준비율에 대한 인하 조정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A주시장이 지금은 베어마켓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중국이 통화정책을 완화하거나, 미국이 3차 양적완화 정책을 실시하거나, 유럽 중앙은행들이 화폐발행에 나서거나 하면 지수반등은 기대할만 하다고 덧붙였다.
노무라증권의 장쯔웨이(张智威) 수석 경제학자는 물가하락으로 정책 조정에서 완화 여력이 생겼다며 내년 2분기와 3분기 각각 한번의 지급준비율에 대한 인하 조정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에서 변곡점이 이미 형성된 점, 수출 증가세 둔화가 지속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내년 경제성장률은 8%를 밑돌 가능성도 있다며 타 기관들과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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