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강타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이사는 “중국에서 1등이 곧 세계 1등”이라는 지론을 펼치고 있다. 13억의 인구를 지닌 중국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한 얘기다. 덧붙여 중국 본토뿐 아니라 대만과 동남아시아의 화교까지 고려하면 중화권시장의 잠재력은 실로 엄청나다. 지난해 말 SM엔터테인먼트에서 내놓은 12인조 남성그룹 슈퍼주니어에 중국인 멤버 한경을 포함시킨 것도 중화권을 겨냥한 접근법이다.
강타&바네스의 탄생도 같은 맥락이다. 현재 아시아 각국을 강타하고 있는 한류를 외형적으로 한층 세련되게 발전시킨 마케팅 전략으로 볼 수 있다. 대만의 아이들그룹 F4의 멤버 바네스는 10대와 20대를 포괄하는 중화권 여성팬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다. 더욱이 바네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서 태어나 20대 초반 모국인 대만으로 건너왔다. 중화권은 물론 아시아의 영어권 국가에서도 두루 통할 수 있는 캐릭터를 지니고 있다. 결국 강타&바네스는 한류에 우호적인 아시아의 중화권과 영어권 국가를 의식한 프로젝트다. SM엔터테인먼트의 기술력과 노하우로 제작한 강타&바네스의 첫 음반 ‘스캔들’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강타&바네스는 화류(華流)와의 결합을 통해 한류(韓流)를 보다 광범위한 차원으로 확대시키려는 치밀한 노력의 결정체로 풀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