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중국 동부해안 공업지대의 경제 성장이 내륙지방으로 스며들면서 내륙지방 경제가 성장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노동력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30일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이는 그동안 소외받던 내륙지방 및 지방 경제가 활기를 띠면서 노동력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현재 상하이와 베이징 등 중국 동부 해안에서 시작된 경제 붐이 난창과 우한 등 낙후된 내륙지역으로 확산되면서 이들 지역이 노동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중국 중부의 인구 밀집 지역인 허난성은 총 필요 노동력 중 30% 정도가 부족한 상황이다.
한 준 지방 경제 리서치 센터장은 “중국 지방도시 중 20% 정도는 노동력 부족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또 카이 팡 중국 사회과학원(CASS) 연구원은 “앞으로 오랫동안 중국 경제에 절대적 인력 부족 현상이 발생하지 않겠지만 몇몇 지방의 경우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 기업들은 더 이상 낮은 임금으로 노동자를 붙잡기 어렵다는 사실을 절감하고 있다. 중국 노동·사회보장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해안 공업지역내 기업들은 노동자들에게 월 급여로 1000위안(125달러)를 지급하고 있다. 이는 전문대를 졸업한 지방 노동자들과 비슷한 금액으로 이들 노동자의 3년 전 급여는 600위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