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사회과학계열(광역) 12학번

 6-10세: 브라질에서 생활
4-9학년: 한국 소재 학교
9.5-12년: SAS(푸둥 캠퍼스)

국제학교 적응에 시간과 노력 필요
외국 생활은 어렸을 때가 전부였기 때문에 학교에 적응하기에는 다른 학생들 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영어로 표현하기 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기 때문에 선생님들과의 오해도 있었다. 하지만 그럴수록 선생님들과 그때 그때 오해를 풀고 더욱 더 영어표현능력을 키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10학년 2학기 때까지만 해도 원어민 수준의 자연스러운 대화는 힘들었다. 하지만 11학년이 되고 나서 용기를 내어 AP English Language and Composition수업을 들었는데, 이 수업을 듣고 영어 실력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구사할 수 있게 되었다.

내신 관리 및 공부법 소개
서울대학교에 입학 원서를 넣을 당시 unweighted GPA는 4.0만점에 3.9초반, 토플은 118점, SAT는 2350점 (single set highest score) 을 받았다. SAT II의 경우 Math Level II 800점, Korean with Listening 800점, Chinese with Listening 780점, 그리고 Physics에서는 740점을 받았다. 또한 중국에서 생활하는 만큼 중국어를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신HSK5급도 취득했다.

학교 내신(GPA)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성실함이다. 영어 실력이 부족할수록 더 많은 시간을 공부에 투자해야 한다. 그러나 노력의 양보다는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노력의 질이 더욱 중요하다.

한국의 일반고등학교에서 전학을 와 영어가 부족했던 만큼 영어로 모든 수업을 하는 국제학교에서는 모든 과목의 토대가 되는 영어에 특히 중점을 맞춰서 공부했다.

10학년 때에는 선배들에게 미리 다음해에 영어시간에 읽을 책들을 물어, 방학 동안 한국어 번역판을 먼저 정독했다. 그렇게 먼저 책의 내용을 이해한 다음에 개학하고 나면 수업시간 진도에 맞춰 같은 책을 영어로 다시 한번 읽었다.

11학년 때 수강한 AP 과목으로는 AP English Language and Composition, AP CalculusAB, AP Environmental Science, AP Psychology가 있고, 12학년 때는 AP Chinese language and culture, AP Microeconomics, AP Macroeconomics, AP Statistics를 들었다. 또, 12학년 때 independent study로 AP Calculus BC도 보았다.
 
GPA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이런 AP과목들의 매년 5월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위의 9과목 중에 8과목에서는 만점인 5점, 나머지 1과목인AP English Language and Composition에서는 4점을 받았다.

교내외 활동에도 많이 참여하였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APAC Band (Asia-Pacific Activities Conference)에 클라리넷 학교 대표연주자로 참가하여 3년 연속 홍콩, 상하이, 서울에 합주하러 다녔고 또 2년 동안은 English Service Project라는 상하이미국학교의 중국인직원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봉사활동에도 참여했다. 학교 모의유엔활동에도 3년 동안 참가하여 BEIMUN, SHAMUN등의 모의유엔회의에도 참석했다. 또한 수학에도 관심이 많아 AMC (American Mathematics Competition)나 AIME (American Invitational Mathematics Examination), ASMA (American Scholastic Mathematics Association) 등의 수학경시대회에도 참가하여 교내 1등을 하기도 했다. 교내외 활동을 있는 대로 참여하는 것보다 이렇게 몇 개의 활동에 깊이 관여하고 좋은 성과를 내면서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대 특기자 전형은
서울대 수시모집 특기자전형에서 사회과학대학 사회과학계열(광역)으로 합격했다.

전형방식은 1차는 서류(교내 성적, 공인성적, 자기소개서, 교내외 활동 등)로 정원의 1.5배수 내외를 선발한 후 2차 심층구술면접으로 최종 선발한다.

2차 심층구술면접에서는 30분 동안 주어진 영어와 한자가 혼용된 세 개의 제시문 중 하나를 지원자가 선택, 답변을 준비해 면접관들과 15분 동안 제시문의 문제와 자기소개서에 대한 면접이 이루어지게 된다.

1차 서류전형합격 후 구술면접학원을 가봤었는데 면접방식이 나에게는 맞지 않아 서점에서 구술면접대비 책을 구입한 후 실제 면접과 같은 상황을 만들어 연습했다. 구술면접 때 가장 주의할 점은 긴장하지 않으며 준비한 답변을 얘기하고 상황에 맞게 답하는 것이 중요하다.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서울의 일반고등학교에서 전학을 와 3년 만에 여러 경험을 하고 떠난다. 처음 왔을 때 영어를 잘 못하던 내 경험을 통해 다른 한국유학생들이 외국어를 못한다는 생각에 주눅들지 않고 더욱더 노력해서 세계를 더 넓게, 그리고 멀리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웠으면 한다. 외국에서 어린 나이에 생활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커다란 축복인 만큼 소중한 경험을 많이 해보았으면 하는 게 나의 바램이다.

▷고등부 학생기자 김선재 (SAS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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