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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적응 프로젝트]중국학교 선생님과 친해지는 법

[2012-01-19, 18:54:37] 상하이저널
세계 강대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중국에 대한 관심은 나날로 커지고 있다. 수많은 나라에서 중국으로 유학 오는 학생들의 수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요새 많은 교민 분들도 한국학교나 국제학교 외에 중국학교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학생들이 중국학교에 편입학 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학교생활에 잘 적응 할 수 있을 까. 필자의 7년 중국학교 경험을 토대로 조언을 하고자 한다.

학기 초에는 선생님들에게 좋은 성적도 물론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좋은 첫인상이다. 중국학교는 반이 고3때 말고는 바뀌지 않음으로 3년 이 상 담임이나 학과 선생님들도 잘 바뀌지 않는다. 그러므로 좋은 첫인상이 남은 학교생활을 편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

선생님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교무실을 제집처럼 드나드는 것이다. 대부분 중국학교의 교무실은 상당히 아담하다. 한 선생님만 찾아가도 다른 선생님들도 나를 볼 수 있으므로 눈도장을 찍을 수 있다. 또, 중국학교의 교무실에는 한국학교와 달리 칸막이가 없어 선생님들끼리의 교류가 상당히 활발한 편이다. 한 선생님한테만 잘 보여도 다른 선생님들한테까지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으며, 그 반대로 한선생님한테만 밉보여도 다른 선생님들까지 나를 안 좋게 볼 수 있다. 필자가 고등학교를 갓 들어왔을 때, 물리선생님께 가서 사소한 문제 하나까지 다 물어봤었다. 갈 때마다 선생님께서 상당히 좋아하시고 내 이름도 물어보시면서 나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관심을 보여주셨다.

처음에 물어보러 갈 때는 선생님이 날 귀찮아 하면 어쩌나 하고 걱정도 많이 했었는데, 오히려 그 반대로 자꾸 교무실에 가서 물어보면서 내가 이만큼 노력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성실한 학생이라는걸 어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한국 유학생들이 나중에 자신의 유학생활을 돌아 봤을 때 가장 후회하는 점은 중국친구들을 많이 사귀지 않은 점이다. 많은 외국학생들의 특징은 바로 떼로 무리 지어서 다니기이다. 같은 나라학생끼리 무리를 지어 다닌 다는 것은 중국학생들과 친구할 맘이 아예 없다는 걸로 보여진다. 중국학교에서도 한국어를 사용하고 한국친구들끼리 무리 지어 다니면 중국학생들 입장에서는 한국아이들은 한국아이들만의 패거리가 있구나 싶어 다가가고 싶어도 그 거리감 때문에 쉽사리 말도 걸지 못한다. 처음에는 쉽지 않더라도 같은 한국학생들끼리도 중국어를 사용하도록 한다. 특히 중국학생들과 같이 밥을 먹으면 급속도로 친해질 수 있다. 가끔 김치나 나물 같은 한국반찬을 싸가지고 가면 인기 만점이다.

제일 중요한 점은 자신이 외국학생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하는 것이다. 자신이 중국학생이라고 생각하면 자연히 불평불만도 없어지고 친구도 좀더 쉽게 사귈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학생들이 조금만 힘들면 자신은 외국학생이니까 봐주겠지 하고 설렁설렁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자기가 자기자신을 고립시키는 것이다. 자신을 중국학생이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중국학생처럼 행동해라. 노력하는 모습에 선생님들과 친구들도 분명 마음을 열고 다가갈 것이다.

▷고등부 학생기자 정재현(신홍차오중학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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