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중국은 세계 에너지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지만 실질적인 에너지 자급률은 92.8%로 전체 OECD국가 평균보다 22.8%포인트나 높다고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가 31일 보도했다.
보시라이(薄熙來) 중국 상무부장은 일본에서 열린 '중.일 에너지절약.환경보호 종합포럼' 포럼에서 "중국은 에너지 산업의 부단한 발전에 따라 세계 2위 에너지 생산국으로 성장했다"며 "장기적 경제발전에 필요한 에너지를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세계 에너지시장에도 공헌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 부장은 중국이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으로 에너지 수입국을 다변화하면서 등장한 '중국 에너지 위협론'에 대해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하고 "작년 한해 동안 중국이 수입한 원유는 1억1천900만t으로 일본의 절반, 미국의 5분의1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1980년 이래 중국의 연평균 에너지 생산 증가율은 4.4%로서 같은 기간 세계 평균인 2.7%보다 1.7%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제11차 국민경제.사회발전 5개년규획(11.5규획) 기간(2006∼2010년)에 국내총생산당 에너지 소모율을 20% 이상 줄이는 에너지 절약형 국가건설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