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유명한 경제학자, 국민경제연구소 판강(樊纲) 소장이 최근 열린 한 포럼에서 중국의 올해 수출이 전년보다 10%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고 상해증권보(上海证券报)는 6일 전했다.
그는 미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는 2.6%~2.7% 내외로 예측했고 올해 들어 불투명 요인은 확대되고 있지만 마이너스 성장 단계에는 진입하지 않을 것이라며 1%~2% 내외의 성장률 실현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리스, 포르투갈 등 국가는 마이너스 성장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지만 유럽 17개국의 평균 성장률은 1% 내외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일본은 올해 2%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기반으로 유럽, 미국 경제는 쇠퇴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부진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고 이러한 추세는 짧아지면 3~5년, 길어지면 5~8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선진국이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 내외로 하락하겠지만 위안화 절상에 대한 기대감 위축을 감안해 중국 수출에 대한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신흥국 경제의 빠른 성장이 중국 수출에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인도 경제성장률은 6%, 브라질 경제성장률은 5%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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