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초콜릿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수입 초콜릿이 구리함량 기준 초과라는 불합격 판정을 받아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
9일 동방조보(东方早报)에 따르면 중국국가품질검사총국은 지난해 12월 수입된 화장품, 초콜릿 등을 조사한 결과 3개국의 수입 초콜릿에 대해 수입 불합격 판정을 내렸다고 8일 발표했다.
이번에 불합격 판정을 받은 제품들에는 지난해 12월 선전(深圳), 베이징, 상하이 등 세관을 통해 3개 국에서 수입된 12종 초콜릿이 포함되어 있다. 그 중 10종은 구리함량 기준 초과, 2가지는 화학물질 및 비타민의 불법 사용이다.
구리함량 기준을 초과한 제품은 독일에서 수입된 ‘Rausch’ 브랜드의 코코함량이 75%, 80%인 블랙 초콜릿, 오스트리아에서 수입된 ‘조터(Zotter)’ 초콜릿 4종, 이탈리아에서 수입된 ‘Slitti’ 코코블랙 초콜릿 4종 등이다.
현재 문제 초콜릿은 법에 따라 반품했거나 소각해 버려 국내에서는 유통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아직도 팔리고 있어 문제 초콜릿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확실하게 구분해야 한다.
구리 원소를 과다 섭취할 경우 식욕 부진, 구토, 복통, 설사, 신장소관 변형 등의 중독 증상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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