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중국 서북부 고원지방에 연일 고온이 계속되면서 고산지대의 만년설이 녹아 곳곳에서 홍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신화통신 31일 보도에 따르면,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의 북단인 아러타이(阿勒泰)시에서 최근 융설(融雪)성 홍수가 발생, 주택 수백채가 물에 잠기고 다리와 저수지 둑이 무너지는 피해가 났다.
또 이 곳에서 20여㎞ 떨어진 싸얼하무스(薩爾哈木斯)대교의 교각이 함몰돼 3개 마을 주민들이 고립됐다.
만년설 해빙으로 인한 홍수는 지난 27일부터 시작돼 아러타이시의 관광지인 샤오둥거우(小東溝) 계곡의 다리가 무너지는 바람에 관광객 80여명이 한때 고립됐다 구조됐다.
시 당국은 위험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을 안전지역으로 대피시키고 훼손된 다리 등에 대한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