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최저임금 인상
베이징시는 2012년 1월부터 최저임금을 8.6% 인상하여 1,260원으로 한다고 발표했다. 선전시도 2월부터 최저임금을 13.6% 인상하여, 1,500원으로 올린다. 2012년에도 2010년, 2011년에 이어, 중국 각지에서 최저임금 인상의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단, 2012년의 경우, 최저임금 인상율이 발표된 북경, 심천의 사례를 보자면, 2011년보다 인상율이 둔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천성은 직전 인상시기가 2010년 8월인 관계로, 금회 인상폭이 20%대를 상회한 것임).
-북경시: +8.6%(2011년 인상율+20.8%)
-심천시: +13.6%(2011년 인상율+20.0%)
최저임금인상율의 전년대비 둔화는 최근 수출부진 및 경기불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이며, 2012년 다른 지역의 최저임금 인상폭은 2011년보다는 다소 저하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최저임금은 2010년에 30개성(省)에서 평균 22.8%, 2011년에는 24개 성(省)에서 평균 22%가 인상된 바 있다.
㈜ 광둥성 및 상하이시는 신문보도내용을 근거로 작성
2. 임금인상
2012년의 물가상승은 전년에 비해 둔화되어, 임금인상의 억제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물가상승율(CPI)는 2011년의 +5.4%에서 2012년에는 +3% 후반대로 낮아 질것으로 예상되며, 물가상승율 하락분만해도 2% 장도의 임금상승억제 요인이 된다.
2012년의 실질 GDP성장율이 8% 중반까지 감속될 것이라고 상정할 경우, 임금인상율은 2011년(1인당 임금인상율: 도시 +12.4%, 농촌 +21.9%)보다 다소 낮은 +10% 전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인건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기업수익은 작년부터 둔화세를 보이고 있어, 기업의 임금인상여력도 저하되고 있다.
3. 고용 동향
2011년 총인구는 13억4,735만명(전년비+0.5%)이며, 이중 취업연령인구(15-64세)가 10억283만명(총인구 점유비율 74.4%, 전년대비 -0.1%)으로, 취업연령인구의 점유비율이 처음으로 저하되었다. 이 비율은 2015년까지는 유지될 것으로 보이나(2015년 이후는 취업연령인구가 감소세로 전환), 전반적으로 노동력 수급이 타이트해 질 가능성이 높다.
2011년 도시인구는 6억9,079명(전년대비 +2,100만명), 농촌인구는 6억5,656명(-1,456만명)으로 집계되고, 도시인구비율이 51.3%로 나타나 도시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농촌인구를 상회하였다. 이는 즉, 농촌의 도시에 대한 잉여 노동력 공급여력이 그만큼 줄어 들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도시인구의 자연증가율은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으나, 농촌으로부터의 인구유입이 가속화되고 있어, 노동력부족의 완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단, 최근 농민공의 취업 선택지역으로 선호되는 내륙지방 도시에서는 노동략부족 현상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으나, 연해 대도시에는 오히려 농민공의 취업율이 낮아지고 있어, 노동력부족이 오히려 더욱 심화되고 임금인상압력도 높아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노동력 부족현상이 심화되면서, 젊은층의 구인난이 심각해지는 반면, 종래 인기가 없던 중장년층의 고용율이 높아지고 있다. 기업의 내수중시, 고부가가치화 추세가 두드러지면서, 서비스, 간접부문 종사자를 중심으로 인력수급이 타이트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라 칭다오무역관 이평복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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