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음료의 코카콜라라고 불리며 중국에서도 대표적인 기능성 음료로 꼽히는 ‘레드 불(红牛)’이 불법 첨가제 사용 문제로 구설수에 올랐다.
훙뉴측은 첨가제를 불법으로 사용한 적이 없다며 입장 표명에 나섰지만 첨가제 성분에 표기되어 있는 벤조산나트륨과 카페인이 일정한 비율로 섞이면 흥분 작용을 일으키는 안나카(안식향산 나트륨 카페인) 발생 여부가 아직 확인되지 않아 일부 지역 일부 매장에서는 이미 판매 금지에 나섰다고 동방조보(东方早报)는 13일 보도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훙뉴 캔에는 카페인, 벤조산나트륨, 레몬산, 구연산나트륨 등이 첨가제로 표기되어 있다. 하지만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 홈페이지에 등록된 훙뉴 첨가제 성분에는 구연산나트륨, 벤조산나트륨 등 2개 성분이 없다.
이에 따라 첨가제 성분에 벤조산나트륨과 카페인이 동시에 나타난 점에 이목이 집중되었다. 왜냐 하면 이 두 성분이 일정한 비율로 섞이면 <정신약품관리방법>에 흥분 작용을 일이키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정의되어 있는 안나카가 생성되기 때문이다. 안나카는 임상 치료에서 척추천자에 의한 두통, 알코올 또는 모르핀 중독에 의한 호흡억제 시 호흡흥분 보조제로 사용하고 있는 관련 당국에서 엄격하게 관라하고 있는 향정신성의약품이다.
하얼빈(哈尔滨)의 한 약물학 전문가는 ‘벤조산나트륨과 카페인이 안나카로 변하는데는 가열 또는 촉매제 사용을 필요로 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벤조산나트륨과 카페인이 상온에서 만나면 혼합물이 될 뿐 새로운 물질은 생성되지 않는다’며 훙뉴에 안나카가 포함되었는지 여부는 그 업체의 생산기술 및 과정을 확인하면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하얼빈식품약품관리국은 베이징훙뉴음료회사 허이룽장공장에서 나온 훙뉴 음료수에 대해 표본 검사 중이다.
레드불은 오스트리아 Redbull GMBH가 1986년부터 생산해 세계 160여개 국에서 판매 중이며 한국에서는 동서식품이 작년 7월부터 수입해 판매 중이다.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