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문을 방문 길에 오른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은 방문전 12일 미국 <워싱턴 포스트>지와의 인터뷰를 갖고 중미 관계, 중미 경제무역 협력, 양국의 지방 및 인적교류, 아태 지역에서의 중미 관계 및 글로벌 문제 협력에 대해 언급했다.
시진핑 부주석은 "1985년 처음 방미 당시에 양국의 무역액은 77억 달러에 불과하고 인적교류 또한 약 1만명 정도였지만 작년 양국의 무역액은 4400억 달러를 돌파하고 인적교류 또한 300만명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중미 경제무역 협력에 대해 시 부주석은 "양국 경제무역 관계의 본질은 상호 윈윈에 있으며 양국의 경제무역 교류 과정에서 마찰과 이견의 발생은 피할 수 없지만 중요한 것은 양측이 상호 평등, 상호 배려를 통해 이견을 원만하게 해결해 양국 간 마찰과 분쟁이 양국 경제협력의 큰 틀을 흔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미국의 지적재산권 보호, 무역불평등 문제의 합리적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위안화 환율형성시스템 개혁을 지속적으로 단행하며 중국에 진출한 투자자들에게 공평하고, 체계적이며, 투명한 투자환경을 제공할 것이다. 또한 미국이 첨단기술제품의 대중수출 규제를 완화하고 중국 기업의 미국 투자에 공정한 경쟁 여건을 제공하는 실질적인 조치를 조속히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시 부주석은 현재 아태 지역 국가의 가장 큰 관심은 경제성장과 지역협력으로 안정과 발전을 모두가 도모하는 가운데 인위적인 군사안보 훈련, 군사계획 및 군사동맹 강화에 대한 움직임은 이 지역 국가들이 절대 원하지 않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국제금융위기, 유럽채권위기 등의 부정적인 영향이 만연하고, 지역 문제가 끊이질 않으며 기존 안보문제와 새롭게 등장하는 안보위협 문제가 서로 맞불려 있다. 새로운 흐름 속에서 중미 양국은 특히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세계 평화, 안정, 공동 번영에 책임감 있고 적극적인 역할을 발휘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시진핑 부주석은 “양국 국민 간의 상호 이해와 우의는 양국관계 발전의 탄탄한 기반과 원동력이다. 1985년 허베이성(河北省)에서 일할 당시 미국 아이오와를 방문해 현지 옥수수 재배와 가공을 돌아보고 며칠 간 현지 주민에서 묵기도 했었다. 미국의 선진기술과 미국인들의 따뜻한 우정과 근면소박함이 나에게 많은 인상을 남겨 양국민 간 교류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아울러 중미 관계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높일 수 있었다. 중미 양국은 모두 위대한 국가로 양국민은 서로에게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서로 배우고, 우의를 증진하며 함께 번영을 추구해 나가길 소망한다. 양국은 우호와 협력을 도모하지 않을 이유가 없으며 16억 중국인들의 양국 관계에 대한 지지는 세계에 더 많은 평화와 번영 및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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