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가 안정적인 대외무역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는 13일 보도했다. 상무부는 1주일 내 두차례나 이 같은 입장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져 대외무역 주관 부문의 올해 수출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발언으로 분석된다.
중국 상무부 천더밍(陈德铭) 부장은 이달 9일부터 11일까지 안후이(安徽)성에서 열린 수출 현황 좌담회에서 "안정적인 대외무역 정책을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며 현재는 관련 부문과 공동으로 대외무역의 안정적인 증가세 확보를 위한 정책적인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상무부가 1주일내 두차례로 내보낸 안정적인 대외무역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신호다. 지난 9일 천더밍 부장은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여러 조치 실시를 통해 대외무역의 안정적인 증가세를 확보할 것이라는 말을 전했다.
중국의 수출 증가 속도는 지난해 9월을 시점으로 월별로 둔화세를 보였고 올 1월에는 2009년 12월 이래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달 10일의 세관총서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 1월 수출입총액은 272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8% 줄어들었다. 그 중 수출은 1499억4천만달러, 수입은 1226억6천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0.5%, 15.3%씩 감소했다. 무역흑자는 272억8천만달러로 위축됐다.
이에 대해 주로는 계절적인 요인과 춘절 요인인 것으로 풀이할 수 있지만 유럽발 채무위기의 외부 수요에 대한 악영향이 돋보이고 있어 올해 대외무역 형세는 그 어느해보다 심각할 것이라고 업계 전문가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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