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지준율 인하로 통화정책 변화에 대한 전문가들의 해석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 샤빈(夏斌) 통화정책위원의 발언이 긴축 정책에 대한 완화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FX168이 20일 보도했다.
그는 이번의 지준율 인하는 통화정책 완화가 아니라 합리적인 통화공급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며 앞으로 ‘신중 통화정책’의 기조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신중 통화정책’은 국민 경제의 매년 8% 내외 성장률을 확보해야 할 뿐만 아니라 자산 버블의 발생도 방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중국인민은행은 지난 18일 국내 금융기관들의 위안화 예금 지급준비율을 기존보다 0.5%p 낮은 수준으로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올해 처음이며 지난번과는 석달 만이다. 이에 따라 대형 금융기관의 지준율은 20.5%, 중소형 금융기관은 17.0%로 내려졌다.
중국인민은행의 다른 한 통화정책위원 리따오쿠이(李稻葵) 역시 이번 지준율 인하의 주요 목적은 실물 경제 특히는 영세기업의 자금조달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며 관련 부문은 관리 강도를 높여 풀려난 자금들이 실물 경제 밖으로 흘러 나가는 것을 철저하게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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