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상하이 시민들이 법정 휴일에 가전 수리의 경우 수리비 외에 ‘가전수리 지정비(指定费)’를 추가로 지급하도록 할 전망이다.
27일 신문신보(新闻晨报)는 상하이시 여러 가전수리업체들이 ‘가전수리 지정비’를 포함한 가격조정등록 신청서를 상하이전자제품수리서비스산업협회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법정 휴일에는 주말이 제외되고 건당 지정비는 50위안에서 80위안까지 서로 다르며 가전수리를 신청한 사람에게는 지정비가 얼마라고 사전에 반드시 알려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가전수리 지정비’ 지급을 추가로 요구하게 되었던 것은 원가상승에 따른 경영난 심각이 주요 원인이라고 가전수리업체 관계자는 밝혔다.
실제로 평소에는 사람들이 일로 바쁘고 지쳐 가전수리 같은 일은 법정 휴일로 미루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가전수리가 법정 휴일에 집중되면 가전수리업체들은 수리공을 계획보다 많이 남겨두게 되고 이는 인건비 상승으로 이어진다. 왜냐 하면 법정 휴일에는 평소의 3배를 수당으로 지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협회 관계자는 "일부 가전수리업체들이 가격조정등록을 신청한 것은 사실이며 아직은 검토 중이다.하지만 현재까지 가전수리요금은 가전수리업체들이 지난 2002년 발표된 <상하이시 가전수리 시장 참고가격>을 기반으로 자체 상황에 따라 자체적으로 결정하고 산업협회에 등록만 해두면 끝이었기에 개별 업체들이 이미 실시에 나섰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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