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신세계 이마트가 세계 유통업체들의 각축장인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몸집을 불리고 있다.
이마트는 2일 중국 녹지그룹(綠地集團)과 점포 임대계약을 체결했다.
상하이 중심상권 2곳과 상하이에서 1시간 거리인 쿤산(昆山) 1곳 등 3곳이다.
이마트는 이 중 2곳은 2008년에 오픈하고 다른 한 곳은 2009년 출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마트는 지난 달 상하이 푸둥(浦東)구에 중국내 7호이자 상하이 5호 점포인 싼린(三林)점을 열었다.
중국 이마트 상해법인 정민호(鄭珉虎) 총경리는 이 밖에도 상하이에서 수개 점포 출점계획을 갖고 있으며 입지 등을 따져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마트는 저렴한 가격과 고급스런 매장으로 상하이에서 '아시아식 할인점'으로 불리고 있으며, 서구식 창고형 할인점의 유일한 경쟁 할인점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측은 나아가 "상하이 유통시장을 놓고 중국내 외국계 할인점 중에서는 가 장 규모가 큰 중국까르푸(상하이 9개 점포)와 출점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에서 76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까르푸도 올해 점포 수를 크게 늘릴 계획이다. 지난 달말 호세 루이 두란 까르푸 회장은 올해 중국에서 20개의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까르푸는 지난 해 14개를 늘렸다.
까르푸가 올해 중국에서 계획하고 있는 점포수는 전세계에서 계획하고 있는 점포의 5분의 1이다. 그만큼 중국시장에 치중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까르푸는 올해 아시아에서 45개 점포, 유럽에서 30개, 남미에서 25개 점포를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