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해 소득대비 주택가격 비율이 7.50으로 하락했지만 대도시의 소득대비 주택가격 비율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화시보(京华时报) 보도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상하이, 선전(深圳), 항저우(杭州) 등 대도시와 동부 연해 도시는 대부분이 10을 초과해 상하이시 일반 가정의 경우는 12년 5개월을 꼬박 벌어야 집을 살 수 있다는 계산이다.
2011년 기준으로 상위 5위는 선전, 항저우, 베이징, 샤먼(厦门), 상하이로 비율은 각각 15.60, 14.10, 12.94, 12.48, 12.40이다. 또 소득대비 주택가격 비율이 기존에 낮았던 충칭(重庆), 선양(沈阳) 등 중•서부 도시는 전국 평균인 7.50을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하이이쥐(易居)부동산연구원이 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소득대비 주택가격 비율은 7.50으로 6~7 내외의 합리적인 구간대로 떨어졌다.
보고서는 최근 10년간 도시 주민의 1인당 가처분소득은 연평균 10%의 성장률을 보였고 1인당 거주면적은 최근 수년 이래 3~4% 내외의 증가폭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또 이러한 1인당 가처분소득과 거주면적이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소득대비 주택가격 비율이 주택가격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덧붙였다.
데이터에 따르면 2008년은 부동산 시장에 거시 조정으로 기존 주택가격을 유지했고 1인당 거주면적은 계속 늘어 소득대비 주택가격 비율은 6.78로 하락했다. 하지만 2009년에는 부동산 시장의 빠른 회복으로 신규주택 가격이 25% 큰폭으로 올라 소득대비 주택가격 비율은 8.03의 사상 신고치를 기록, 그 후에는 조정 강화 지속으로 2011년에는 7.50으로 떨어졌다.
▷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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