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양회 기간 발표된 정부 사업 보고서는 GDP 예상 성장 목표를 최근 8년 이래 처음으로 8% 낮게 7.5%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일자리 구하기가 어렵지나 않을까, 급여는 오를 수 있을까 등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인민일보(人民日报) 해외판이 7일 보도했다.
이에 중국노동학회 부회장 겸 임금전문위원회 회장인 쑤하이난(苏海南)은 "과거 경험으로 비춰 경제성장률이 7.5%보다 낮지 않으면 올해 900만개의 신규 일자리 공급 목표는 실현이 가능하며 이로써 4.6% 이내로 통제하겠다는 도시 실업률 목표도 실현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중국에서는 GDP 1% 성장의 경우 일자리는 120만개에서 130만개 정도 늘어난다.
그는 또 "GDP 예상 성장 목표를 하향 조정했던 것은 목표 실현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며 경제 구조조정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설명하고 "일반적으로 실제 성장률은 예상 목표를 추월하고 있어 올해도 결과적으로는 7.5%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중국사회과학원 사회학연구소 장이(张翼) 연구원 역시 "세계 경기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GDP 성장 목표를 내렸던 것은 일자리 목표를 실현하는데서 부담을 덜기 위한 것이다. 또 현재까지 동부 지역 경제성장률은 둔화되었지만 중•서부 지역은 최근 2년간 두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해 일자리 공급은 충분할 것이라며 올해 목표는 무난히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4% 이내로 통제되어야만 주민들의 생활 수준 향상은 기대가 가능하다며 인플레이션 관리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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