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20대 성형 중독녀가 유방에서 암 덩이가 발견되고 뼈 조직이 썩자 “예전으로 돌아 가고 싶다”며 뒤늦은 후회를 했다.
20대 초반의 그녀는 16세부터 성형을 시작했고 병원이 아닌 피부미용실에 의존해 지금까지 200회 이상 성형시술을 받았으며, 시술비로 400여 만 위엔(한화 약 7억 원)이라는 거액을 탕진했다고 8일 중국 포털사이트 신랑왕(新浪网)이 보도했다.
시술 후유증으로 온 몸에 통증을 달고 산다는 그녀가 8일 닝보시의 한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왼쪽 유방에서 3센티미터 가량의 암 덩이가 발견되었고 발뒤꿈치 뼈 조직이 썩고 있다는 판명을 받았다.
병원 관계자는 “왼쪽 유방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향후 수유가 불가능하고 심지어 유방을 적출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2년 전 키를 키우기 삽입한 보형물로 인해 발을 딛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 통증이 생겼고, 그 부위의 뼈가 이미 비세균성염증으로 썩어 보형물을 빼 내더라도 뼈 조직은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후유증은 그 뿐이 아니라 잘 때 눈이 감기지 않고 양쪽 아래턱은 음식을 씹을 때 마다 소리가 난다고 한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그녀는 전신에 거의 모두 손을 댔는데 흔한 쌍꺼풀, 보조개, 입술, 지방흡입, 유방확대, 코, 키 높이 성형을 물론이고 특수 부위인 관자놀이, 인중 성형 등도 했다.
또 20대 여성에게 필요할까 싶은 주름제거 수술까지 받았다. 수술 결과에 항상 만족 하지 못했던 그녀는 눈과 가슴 부위만 20 차례 가까이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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