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 2월 무역적자가 최근 10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통계됐다.
중국 세관총서가 지난 10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 2월 무역적자는 314억8300만달러로 최근 10년 이래 월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경화시보(京华时报)는 12일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중국의 지난 2월 수출입총액은 2604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9.4% 늘어났다. 그 중 수출은 동기보다 18.4% 증가한 1144억7000만달러, 수입은 39.6% 증가한 1459억6000만달러로 1월의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났지만 무역적자는 314억8300만달러로 10년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2월 무역적자가 큰폭으로 늘어났던 것은 수출 급감에 대비해 수입이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이다.
상차이(湘财)증권의 거시 경제 부문 천러톈(陈乐天)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러한 비교는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왜냐 하면 수출입 규모가 끊임없이 늘어남에 따라 양자간 격차가 확대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고 이에 따라 무역적자가 늘어나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밝혔다.
중국 수출입은 지난해 8월 이래 월별로 증가율이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고 27.1%에서 지난해 연말에는 12.6%로 하락했다.
중국 상무부 천더밍(陈德铭) 부장은 최근 발표한 <올해 정부 사업 보고서>에서 대외 무역의 올해 10% 증가율 실현은 가능하겠지만 어려움이 여전해 수출기업의 세금부담 감소를 통해 자금적으로 지원 강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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