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민은행 저우샤오촨(周小川)행장이 "지준율 인하 조정 여력은 상당히 크다’고 밝혔다고 13일 증권일보(证券日报)가 보도했다.
저우 행장은 현재 중국의 지준율은 20.5%에 달했지만 90년대 말기에는 6%에 불과했던 적도 있으며, 세계적으로 적지 않은 국가들이 이보다 더 낮은 지준율을 적용하고 있다며 인하 조정 여력은 아직도 상당히 크다고 전했다.
하지만 조정 여력이 있다고 해서 마음대로 인상 또는 인하 조정할 수는 없는 것이며 반드시 시중 유동성을 토대로 신중하게 검토 후 조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지준율에 대한 조정은 시중 유동성을 조절하기 위한 것이지 통화정책의 긴축 또는 완화를 의미하는 신호는 아니며 지준율 조정으로 풀려난 자금은 증시에 대한 투자신뢰도 회복 또는 부동산 업계 등 특별한 목적, 특별한 방향과는 상관없이 국민 경제가 필요로 하는데로 투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2010년 4분기부터 2011년 3분기까지 5차례에 걸쳐 지준율에 대한 인상 조정에 나선 것으로부터 중국인민은행이 가격형의 화폐정책 수단을 일반적인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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