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동산 개발업체들에 대한 신용평가 보고서를 13일 발표했다. 신용평가 순위에서 중국계 부동산 개발업체 대부분이 하위권에 들어 있었고 30개 중에서 16개가 ‘부정적 전망’ 또는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되었다고 신화망(新华网)은 13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 9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1~2월간 부동산 개발투자 증가율은 지난해 한해보다 0.1%p 둔화되었고 그 중 주택개발투자 증가율은 7%p 큰폭으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신규주택 분양면적은 동기 대비 14% 줄어들었다.
이에 앞서 S&P는 이달 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소형 개발업체들의 경영난 심각에 대비해 자금여력이 있는 대형 개발업체들은 토지매입과 자금재조달을 통해 지속적인 증가세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은 다하겠지만 신규 분양에서 불가피하게 가격할인에는 나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부동산 시장에 대한 거시 조정 강화로 분양면적과 주택가격은 지난해 4분기를 시점으로 부진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자금부족, 재고증가, 수익하락 등에 직면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6월부터 올 6월까지 중국 부동산 가격은 10%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 최태남 기자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