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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광주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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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화학제품 운반선 아테네호가 지난 13일 오후 4시경 중국 광둥(广东)성 산웨이(汕尾) 부근 해역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하지만 인원 사망 없이 전원 모두가 무사히 구조됐다고 남방일보(南方日报)는 15일 보도했다.
아테네호는 침몰 당시 연료유가 140톤 남아 있었고 7000톤의 황산을 싣고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선원들이 탈출할 당시 화물칸과 연료탱크의 밸브를 모두 차단해 황산이 유출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러나 사고 발생 부근 해역에 너비 3m, 길이 300m의 오염 지대가 발견되었고 조사 결과 남아 있는 연료유 유출에 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중국 해양국은 항공기를 파견해 사고 해역을 조사하고 해산물의 오염 여부를 점검하는 등 환경 조사에 돌입했다. 또한 선박에 실려 있는 황산을 안전하게 수거하고 연료유 유출에 따른 오염을 최소한도로 줄이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광둥성 해사국, 해양어업국, 환경보호국 등은 공동으로 침몰 선박 인양, 선원 주숙 마련 등 사후 처리에 긴장하게 나서고 있다.
▷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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