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에 달하는 중국 국민들이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위원들의 연락처 공개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중국일보망(中国日报网)이 보도했다.
올해 개최된 중국 양회에서 추이용웬(崔永元)위원은 전인대와 정협 소속 위원들이 양회가 열리는 기간에만 바쁘게 뛰어다닐 것이 아니라 평소에도 대표위원으로서의 직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청년보리서치센터(中国青年报社会调查中心)는 지난주 민이중궈왕(民意中国网)과 신랑왕(新浪网)을 통해 24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중 88.2%에 달하는 2135명이 대표위원들의 직무이행 일상화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중 70년대 생이 38.9%, 80년대 생이 24.2%였다.
또한 본인의 집 혹은 직장이 위치한 지역의 대표위원 연락처를 모르는 사람이 95%에 달하였고, 이중 76.1%가 해당 대표위원의 연락처를 알고 싶어했다. 이번 조사에 응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만약 대표위원의 연락처를 알게 된다면 반드시 문제를 제기하거나 좋은 의견을 제시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후베이성(湖北省)에서 약20년 동안 현(县) 혹은 시(市)의 정협 위원을 맡아온 추(褚)위원은 “각지의 대표위원은 모두 책임감을 갖고 국민과 정부를 이어주는 연결고리를 역할을 잘 완수해야 한다”며 “만약 이 연결고리가 끊어진다면 일부 국민들이 불공평한 대우를 받을 시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올바른 루트 하나를 잃게 된다”고 밝혔다.
▷이준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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