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두번째의 기름값 인상으로 상하이시의 휘발유, 디젤유 가격 모두가 8위안대에 진입했다.
중국 발개위가 어제 발표한 통지에 따르면 중국은 오늘부터 휘발유와 디젤유 가격을 기존보다 톤당 600위안씩 높은 수준으로 인상 조정하며 이에 대응되는 조정폭은 각각 6.4%와 7%이라고 동방조보(东方早报)는 20일 보도했다.
이는 올해 이래 두번째로 되는 유류 가격에 대한 인상 조정이며 이에 따라 소매가격은 유류가격형성시스템 개혁 이래 사상 신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번 조정은 2월 8월, 휘발유와 디젤유 가격에 대해 톤당 300위안씩 높였다.
상하이시물가관리국이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조정으로 상하이시 93호 휘발유 소매가는 ℓ당 8.27위안으로 0.48위안, 97호는 8.8위안으로 0.51위안, 0호 디젤유는 8.19위안으로 0.52위안, -10호 디젤유는 8.68위안으로 0.55위안 높게 판매된다.
톤당 600위안의 인상 조정폭은 2008년 5월 유류가격형성시스템 도입 이래 두번째로 높은 조정폭이며 2009년 6월 30일에 이어 두번째로 되는 같은폭의 조정이다. 사상 최고폭은 2008년 6월 20일 휘발유와 디젤유 가격에 대한 인상 조정 때 나타난 톤당 1000위안이다.
이번의 가격 조정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는 인상폭을 줄였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어제 저녁에는 ℓ당 0.5위안을 절약하기 위해 긴줄을 서가며 기다리는 광경이 여러 주유소에서 나타났다고 한다.
계산에 따르면 연료 탱크 용량이 55ℓ인 일반 승용차가 연료 탱크를 채울려면 예전보다 24.2위안 더 내야 한다.
▷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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