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과 푸젠(福建)성 일대에서 최근 계속되고 있는 폭우로 홍수가 발생, 29명이 사망하고 많은 재산피해가 났다고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가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이후 푸젠성 중북부 지방에 연일 폭우가 쏟아져 성도인 푸저우(福州)와 난핑(南平), 싼밍(三明), 취안저우(泉州) 등 6개 시 지역에서 홍수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2일 오후 현재까지 주민 22명이 사망하고 5만여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1만9천채의 집이 무너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 현지 정부가 국가자연재해 응급대책 4급에 해당하는 조치를 취했다.
또 광둥성 관내의 한(韓)강 유역에서는 연일 비가 내린데다 이 강의 상류에 있는 푸젠성 경내 몐화탄(棉花灘) 저수고가 긴급 방류를 하는 바람에 10년만의 최대 홍수가 발생했다.
이번 폭우와 홍수로 메이저우(梅州)시 일대의 주민 사망 7명의 인명피해와 함께 61개 진(鎭)에서 27만여명이 재해를 당했고 784채의 집이 무너졌으며 농작물 피해 면적도 15만㏊에 달했다.
메이저우시에서는 이밖에도 곳곳의 변전선, 통신선이 끊기고 도로.제방.관개시설.소형수력발전소 등의 파손으로 현재까지 직접적인 경제손실만도 2억7천만위안(약 31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