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K㈜가 지난 2004년 53%의 지분(420만4000달러)을 투자해 중국 베이징시 차오양구에 설립한 아이캉병원의 분원(2호점) 개설을 추진한다.
SK㈜ 관계자는 2일 “SK그룹의 차기 역점 사업인 생명과학 및 바이오테크놀로지 강화 차원에서 아이캉병원을 중국 의료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올 연말이나 내년 중에 아이캉병원 2호점 개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성형미용, 부인과, 소아과 등 진료과목을 차별화할 경우 내년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하고 이를 바탕으로 톈진과 상하이 중 한 곳에 분점을 개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민 아이캉병원 원장도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는 (아이캉병원이)매달 5000만원가량의 적자를 내고 있지만 진료과목을 차별화할 경우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진료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한국내 서양의학(양의) 전공자와의 협진체제 구축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캉병원은 2000년 중국 의료시장 개방 이후 베이징에 설립된 첫번째 외자합작 병원으로 SK㈜와 한국내 5개 의료사업 파트너가 70%를, 중국 위생부와 기업이 30%를 투자했으며 지난해 10월부터는 SK㈜가 직접 경영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