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민은행이 오는 4월 지준율에 대한 인하 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흥업은행(兴业银行)이 시사했다.
HSBC가 발표하는 3월 제조업 PMI 지수가 48.1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구분하는 경계선인 50을 5개월간 연속 밑돌면서 경제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어 정상적인 유동성 수요를 만족시키려는 차원에서 중국인민은행이 오는 4월 올해 두번째로 지준율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북경상보(北京商报)는 26일 보도했다. 하지만 금리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HSBC가 발표하는 3월 제조업 PMI 지수는 48.1로 최근 4개월 이래 신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의 거시 경제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흥업은행의 루정웨이(鲁政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까지 중국의 경제 성장을 이끌었던 소비, 투자, 수출 등 ‘삼두마차’에서 투자, 소비 등은 올해 부진세를 이어갈 것이고 수출과 수입 증가율은 예상대로 큰폭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3월 야채가격, 수산물 가격 등의 전월 대비 큰폭 상승, 기름값 인상 등으로 3월 CPI 상승률은 전월보다 0.3%p 높은 3.5%로 반등이 예상되어 통화정책에 대한 큰폭 완화는 어렵겠지만 한차례의 지준율에 대한 인하 조정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출공급 측면에서는 양회를 마치고 대형 생산 및 건설 프로젝트들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점을 감안해 3월 신규 대출은 7000억~8000억 내외로 예상했다.
▷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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