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억만장자 중 90%가 자녀를 해외로 유학 보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후룬(胡润)연구원이 흥업(兴业)은행과 공동으로 발표한 ‘2012년 중국 고소득자 소비 수요 백서’에 따르면 중국에서 개인 자산이 600만 이상인 고소득자는 270만명, 평균 연령은 39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남방일보(南方日报)는 29일 보도했다.
개인 자산 1억위안 이상인 억만장자는 6만3500명, 평균 연령은 41세, 그 중 90%는 자녀를 해외로 유학 보낼 계획이 있는 것으로 통계됐다.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생각을 알아보고자 조사에 나선 결과 2만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참여한 가운데 국내 교육 개혁에 대한 실망과 교육 이념에 대한 다른 의견으로 해외 유학이 대세가 될 것이라며 ‘이해(理解)’한다는 입장을 보인 네티즌은 1만6930명으로 전체에서 65.34%를 차지했다.
해외 유학을 통해 시야만 넓힐 수 있다면 아무리 많은 돈을 써도 아깝지 않다며 ‘동감’을 표시한 네티즌은 3241명으로 12.51%, 외국의 달이 더 둥글지는 않다며 유행만 따르는 행위는 ‘반대’라고 답한 네티즌은 1885명으로 7.25%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나머지는 납세자의 돈만 쓰지 않는다면 별상관 없다며 무관심한 태도를 보였다.
▷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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