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도시의 1분기 신규주택 가격은 떨어졌지만 실제 수요 회복, 저가 아파트 거래 증가 등으로 소폭에 그쳤다.
베이징시의 신규주택 가격은 3개월 연속 ㎡당 1만8천위안 내외를 유지했고 상하이시는 2월 2만위안 관문을 하향 돌파, 선전(深圳)시도 한때 1만7천위안을 밑돌기도 했으며 광저우(广州)시는 1만4천여위안의 안정세를 유지했다고 중국증권보(中国证券报)는 29일 보도했다.
베이징시의 경우 1월 신규주택 거래는 4475채로 지난해 12월에 비해 큰폭으로 줄어들었다. 2월 들어서는 5500채가 거래되면서 회복세를 보였고 평균가는 ㎡당 1만8478위안으로 전월과 비슷했다. 3월에는 거래의 뚜렷한 증가에 대비해 가격은 ㎡당 1만8647위안으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상하이시의 경우는 가격 하락이라고 요란하게 떠들기만 했지 효과는 별로 크지 않았다. 1월 신규주택 가격은 ㎡당 2만2257위안으로 전월보다 0.3% 올랐다. 2월에는 저가 아파트가 집중적으로 공급됨에 따라 거래면적은 40만3200㎡로 전월보다는 90%, 전년 동기보다는 127% 늘어났지만 분양가는 1만9831위안으로 지난 2010년 8월 이래 처음으로 2만위안을 밑돌았다. 3월에는 고급 아파트 분양 증가로 19일까지 25일까지 한주간 분양가는 2만5705위안으로 오르면서 최근 9주 이래 신고치를 경신했다.
3월 들어 주택거래가 크게 회복했던 것은 가격하락, 첫 주택구입 대출금리에 대한 하향 조정 등 외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분양가 할인을 취소 또는 할인폭을 줄이면서 분양을 아끼는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업계 전문가는 분석했다.
▷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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