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10년간에는 주택 구매보다는 임대가 주를 이루게 될 것으로 업계 전문가가 전망했다고 해방일보(解放日报)는 5일 보도했다.
아파트 구입을 계획 중인 사람들이 최근 들어서는 내집 마련과 임대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상하이이쥐(易居)부동산연구원이 1만여명의 네티즌을 대상으로 임대 시장에 대해 조사한 결과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내집 마련보다 임대가 낫겠다는 생각이 다수를 이루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예비부부들의 구호가 신혼방이 아닌 ‘셋방에서 결혼하자’로 바뀌어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처럼 어려운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는 비관적인 선택이겠지만 향후 5~10년간에는 이러한 생각이 대도시 젊은이들 속에서 주류가 될 것이라고 시나부동산 관계자가 밝혔다.
임대가 좋은것 만은 아니다. 경제적으로 목돈이 들어가지 않아 생활이 쪼들리지는 않겠지만 ‘온수기가 고장났는데 석달이 넘도록 집주인은 나몰라라 한다’, ‘입주한 후에야 옆집에 정신 이상자가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계약 만기되지도 않았는데 팔겠다며 나가라고 한다’, ‘1년 후 임대료를 50% 올리겠다고 한다’ 등 골치 아픈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라며 네티즌들이 호소한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임대시장에 대한 관리 부족 때문이라며 앞으로 임대 시장 시스템이 구축되고 임대 시장에 대한 관리 강화가 현실화되면 세입자들의 거주환경은 한결 나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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