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상하이, 광저우(广州), 선전(深圳), 항저우(杭州) 등 대도시와 중도시 부동산 거래가 3월 이래 회복세를 보이면서 중국 부동산 시장이 거시 조정 이래 어렵게 ‘따뜻한 봄’을 맞이했다.
하지만 부동산 거래의 큰폭 회복은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자금회수를 위해 분양가 할인에 나선데 따른 실수요자들의 시장 개입에 의한 것으로 단계적인 반등에 불과할뿐 부동산 시장의 반전 신호는 아니라고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는 10일 보도했다.
아울러 3월 부동산 거래는 전월 대비 큰폭으로 늘어났지만 1분기의 경우는 여전히 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3월 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전망에 대해 지나치게 긍정적으로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업계 전문가는 전했다.
베이징중원(北京中原)시장연구부 통계에 따르면 전국 20개 도시의 올 1분기 부동산 거래는 22만2천채로 전년 동기와 전년 4분기보다 각각 28.3%, 15.6%씩 줄어들었다. 또한 지역별로 베이징시의 1분기 부동산 거래면적은 184만9천㎡로 동기 대비 18.88% 감소했고 상하이시는 272만6800만㎡로 18.34% 감소했다.
이 밖에 정부 당국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거시 조정 정책 방향이 변하지 않는 대환경에서 부동산 시장의 재고물량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자금난은 해결되지 못하고 있어 재고해소 및 자금회수를 위한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분양가 할인은 지속되겠지만 그 폭을 높이지 않을 경우 부동산 거래의 큰폭 회복 및 거래 회복 지속은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
▷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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