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부동산 가격이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한 것으로 통계됐다.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전국 70개 대•중 도시의 3월 부동산 가격에 따르면 신규주택 가격이 전월보다 오른 도시는 8개로 4개 늘어났지만 상승폭은 0.2%를 초과하지 못했다고 시나상하이(新浪上海)는 19일 보도했다.
전월 대비 하락한 도시는 46개, 같은 수준을 유지한 도시는 16개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의 경우 상승한 도시는 29개, 하락한 도시는 38개, 같은 수준을 유지한 도시는 3개이다.
도시별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广州), 선전(深圳) 등의 신규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하락세를 계속했다. 그 중 상하이시는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후 6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고 중고주택의 가격하락폭이 신규주택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중국토지조사계획원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토지가격 상승폭이 지난해부터 분기별로 둔화세를 지속한 가운데 주택용 토지가격은 올 1분기 ㎡당 4516위안으로 최근 3년 이래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 대한 거시 조정 정책이 소폭으로 완화될 것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지만 정책 실시에 있어서 번복이 생기면 현재까지 어렵게 일구어온 성과가 순식 간에 사라지면서 거시 조정에 대한 사람들의 신뢰도가 깨질 위험성이 있어 그 어느때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업계 전문가는 분석했다.
▷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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