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 선단양(沈丹阳) 대변인이중국기업의 해외기업 인수합병(M&A) 성공률이 40% 내외로 세계 평균 25%보다 훨씬 높다고 17일 발표했다.
공인일보(工人日报)는 19일 선 대변인의 발표를 인용, 최근 수년간 중국기업의 해외기업 인수합병은 빠르게 발전하면서 규모 및 관련 영역 등 모두가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11차 5개년 계획 기간 중국기업의 해외기업 인수합병 규모는 940억달러로 연간성장률은 3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적으로 통용하는 해외 인수합병 성공률 계산 방식을 기준으로 목표 확정부터 협상, 공개입찰, 인수인계, 구조조정, 본격 운영 및 수익 실현까지 국제적 인수합병 성공률은 세계적으로 평균 25% 내외에 그쳤다. 즉 목표 확정부터 담판, 공개입찰까지 1단계에서 50%가 성공, 그 다음 인수인계부터 구조조정, 본격 운영, 수익 실현까지 2단계에서 50%가 성공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중국기업의 해외기업 인수합병 성공률이 세계 평균을 초과하면서 40% 내외에 달한데 대해 선단양 대변인은 아래와 같은 두가지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첫째는 중국기업들이 목표 선정에서 그 누구보다 신중하고 쉽게 공개입찰에 나서지 않아 1단계에서 성공률이 70% 내외에 달했다. 둘째는 중국기업들이 해외기업 인수에 본격적으로 나섰던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 인수합병에 투입되는 비용이 낮아 1단계 성공 후 2단계에서 순리롭게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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