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1분기 세수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에 그치면서 최근 3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됐다.
중국 재정부에 따르면 중국의 1분기 세수수입은 2조5857억81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10.3% 늘어났지만 그 폭은 22.1%p 둔화되면서 최근 3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중국증권보(中国证券报)는 25일 보도했다.
세목별로 증치세, 소비세, 영업세, 법인세 등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15.1%, 7.6%, 20.5%씩 증가로 그 폭은 17.8%p, 6.4%p, 18.7%p, 17.4%p 위축되었다. 증권거래 인지세는 92억 3200만위안으로 동기 대비 감소폭이 30%에 달했다.
1분기 개인소득세는 동기 대비 6.2% 줄어들었다. 부동산 관련 세수수입 증가세도 큰폭으로 둔화되었다. 부동산 취득세, 부동산 영업세 등은 각각 13.6%, 17.5%씩 감소했고 토지증치세는 4.5% 늘어났지만 그 폭은 108.4%p 대폭으로 축소되었다.
이에 대해 재정부 세무팀 관계자는 경제 성장률 둔화에 따른 관련 산업 법인세 감소, CPI 상승률 둔화에 따른 소비세 감소, 구조적인 감세 정책 실시에 따른 개인소득세 감소 등등 때문이라고 전했다.
▷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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