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유구한 문명사를 자랑하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新藏维吾尔自治区)

[2012-04-27, 10:23:40] 상하이저널

중국 구석구석 여행하기-신장 위구르 자치구(新藏维吾尔自治区)

신장(新疆)은 몽골•러시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인도 등 8개 국가와 맞닿아 있는 중국 서북의 국경지역에 위치한 자치구다.

진(秦)나라와 한(汉)나라 때는 서역(西域)의 영토였으며 한(汉)나라 초기에 서역도호부(西域都护府)가 설치되었다. 청(清)나라 가경(嘉庆) 연간 이후로 ‘신장(新疆)’이라 부르게 되었으며, 광서(光绪) 연간에 성(省)으로 지정되었다. 1955년 10월 1일 자치구로 설립되어 그 후 60여 년간 중국의 개방과 변경무역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위구르족(维吾尔族)•한족(汉族)•하싸커족(哈萨克族)•후이족(回族)•키르기스족(柯尔克孜族)•몽골족(蒙古族)•타지크족(塔吉克族)•시보족(锡伯族)•만주족(满州族)•우즈베크족(乌孜别克族)•러시아인•타타르족(塔塔尔族) 등 47개 민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가운데 자치구에 거주하는 키르기스족과 타지크족, 우즈베키족, 타타르족은 전국에 거주하는 각 소수민족 총인구수의 99%를 차지하며 소수민족의 비율이 자치구 총인구의 59.4%를 차지한다.
유구한 문명사를 이어온 지역으로 한나라와 당나라 때 실크로드가 개척되어 인구가 급속히 늘어났고, 청나라 때는 민족과 교파 간의 끊이지 않는 분쟁으로 인해 적지 않은 인구가 줄어들었다.





잃어버린 왕국을 찾아서, 교하고성(交河古城)

교하고성(交河故城)은 투루판(吐鲁番)에 위치한 고성이다. 투루판 시가지에서 서쪽으로 13km떨어진 야얼나이쯔(雅儿乃孜沟)에 있는 베틀 북 형태의 높이 20m의 섬 위에 있다. 성벽이 없는 특이한 형태의 고성으로 여러 가지 도시 유적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진한(秦汉) 이전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며 차사저국왕(车师前国王庭)의 소재지였다. 불교를 신봉하는 차사인(车师人)들이 이곳에 거주하였고, 현재까지도 52곳의 불교 건축 유적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아 불교가 부흥 하던 장소임을 알 수 있다.
13세기경 칭기즈칸이 이끄는 몽골의 침입을 받은 교하고성은 황폐화되어 버려지게 되었다. 하지만 1962년 이후 중국정부에 의해 보존이 시작되었고 현재 중국정부는 교하고성을 다른 실크로드의 유적지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크로드의 최대 복병, “화염산(火焰山)”

화염산(火焰山)은 중국의 고전 <서유기>에 나오는 손오공 일행이 서역(인도)으로 가던 중 제일 고충을 겪었던 산이다. 현지어로는 커쯔러타거(克孜勒塔格)라고 하며, 이는 붉은 산을 의미한다. 분지의 북쪽에 있는 851m높이의 벌거숭이 산으로서 비바람에 씻긴 침식곡이 뙤약볕 아래 마치 불꽃처럼 보여서 붙여진 이름이다. 산은 전체적으로 갈색과 짙은 붉은 색으로 보이며 온도 또한 높아 여름에 가장 더울 때는 47도, 태양이 직접 내리쬐는 곳은 80도까지 오른다. 또한 이곳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 온도계가 설치되어 있다.

 
 
이슬람교의 성지, 카스(喀什)

카스(喀什)는 신장의 극 서쪽, 구 소련과의 국경선으로부터 약 164㎞ 떨어진 곳에 자리잡고 있는 도시로서 캬슈가르(Kashgar)라고도 한다. 예로부터 동서 문물의 접촉 지역으로, 동서 교역의 시장으로 번영하였다. 당(唐)의 지배를 거쳐 11세기부터 오스만투르크제국의 영향을 받았고, 다시 차가타이한국(汗國)• 티무르왕조의 지배를 받다가, 티무르 왕조 몰락 후인 16세기에 카슈가르한국이 성립되자 그 수도가 되었다. 1860년 러•청 조약으로 시장이 개방되자 러시아인의 왕래가 많아지고, 그 밖에 인도인•아프가니스탄인 등이 혼거하면서 교역에 종사하였다. 그러나 실크로드가 쇠퇴한 후 이곳도 쇠퇴의 길을 걸어 현재는 인구 20만의 소도시로 전락했지만 실크로드의 역사를 증언하는 도시이다. 이국적인 풍물 때문에 아직까지는 관광객들이 찾고 있으며, 중국에서 유일하게 여자들이 베일을 쓰고 다니는 도시이기도 하다.

 
 
신장의 하얀 지붕, 천산(天山)

우루무치 동북쪽에 위치한 천산 산맥은 중앙아시아 대륙, 실크로드의 중간에 커다란 분지인 타클라마칸 사막을 가로지르는 2,555km의 대장벽 이다. 천산의 봉우리인 보거다펑(博格达峰)에 위치한 고산호수를 천지라고 부르며 이는 우루무치의 하이라이트로 여겨지고 있다. 천산천지는 해발 1,910m에 위치하고 있으며, 길이는 무려 3.3km로 웅장하고 거대한 자연경관을 볼 수 있다. 천산은 사시사철 기온이 낮아서 보거다펑 위의 만년설은 신장의 하얀 지붕으로 눈을 뗄 수 없는 경관을 선사한다.

▷복단대 학생기자 최은지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5.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6.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7.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8.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9.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10.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5.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6.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10.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