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구석구석 여행하기-신장 위구르 자치구(新藏维吾尔自治区)
신장(新疆)은 몽골•러시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인도 등 8개 국가와 맞닿아 있는 중국 서북의 국경지역에 위치한 자치구다.
진(秦)나라와 한(汉)나라 때는 서역(西域)의 영토였으며 한(汉)나라 초기에 서역도호부(西域都护府)가 설치되었다. 청(清)나라 가경(嘉庆) 연간 이후로 ‘신장(新疆)’이라 부르게 되었으며, 광서(光绪) 연간에 성(省)으로 지정되었다. 1955년 10월 1일 자치구로 설립되어 그 후 60여 년간 중국의 개방과 변경무역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위구르족(维吾尔族)•한족(汉族)•하싸커족(哈萨克族)•후이족(回族)•키르기스족(柯尔克孜族)•몽골족(蒙古族)•타지크족(塔吉克族)•시보족(锡伯族)•만주족(满州族)•우즈베크족(乌孜别克族)•러시아인•타타르족(塔塔尔族) 등 47개 민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가운데 자치구에 거주하는 키르기스족과 타지크족, 우즈베키족, 타타르족은 전국에 거주하는 각 소수민족 총인구수의 99%를 차지하며 소수민족의 비율이 자치구 총인구의 59.4%를 차지한다.
유구한 문명사를 이어온 지역으로 한나라와 당나라 때 실크로드가 개척되어 인구가 급속히 늘어났고, 청나라 때는 민족과 교파 간의 끊이지 않는 분쟁으로 인해 적지 않은 인구가 줄어들었다.
잃어버린 왕국을 찾아서, 교하고성(交河古城)
교하고성(交河故城)은 투루판(吐鲁番)에 위치한 고성이다. 투루판 시가지에서 서쪽으로 13km떨어진 야얼나이쯔(雅儿乃孜沟)에 있는 베틀 북 형태의 높이 20m의 섬 위에 있다. 성벽이 없는 특이한 형태의 고성으로 여러 가지 도시 유적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진한(秦汉) 이전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며 차사저국왕(车师前国王庭)의 소재지였다. 불교를 신봉하는 차사인(车师人)들이 이곳에 거주하였고, 현재까지도 52곳의 불교 건축 유적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아 불교가 부흥 하던 장소임을 알 수 있다.
13세기경 칭기즈칸이 이끄는 몽골의 침입을 받은 교하고성은 황폐화되어 버려지게 되었다. 하지만 1962년 이후 중국정부에 의해 보존이 시작되었고 현재 중국정부는 교하고성을 다른 실크로드의 유적지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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