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경제도시 상하이에서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노동쟁의는 <노동법>이 시행된 1995년에 비해 무려 8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화통신은 2일 상하이시 관계 당국의 통계를 인용, 지난해 상하이의 각 노동중재기구에 접수된 노동쟁의 중재신청 건수가 전년 대비 13% 증가한 2만4천여건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쟁의의 주요 원인으로는 급여 문제가 36%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보험 복지문제 29%, 산재 12% 등 순이었다. 기업 형태별로는 개인 사기업이 43%로 가장 많았고, 외국투자기업 20%, 주식회사 14%, 국유기업이 10%로 나타났다.
중재안건에 대한 처리 결과는 노동자가 승소하거나 일부 승소한 비율이 87%에 이르러 전년대비 1.5% 포인트가 증가했고 기업 승소율은 13%에 그쳤다. 노동자 승소율이 높은 것은 계약서에 근거한 근로계약의 비율과 노동자들의 법률의식 및 권익보호의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