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해지면 야채가격은 떨어져야 하는데 올해는 반대로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기후가 안정적으로 좋아지면서 3월말 부터 전국 야채가격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일부 품종은 상승세를 지속했고 최근 수년 이래 신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고 중국청년보(中国青年报)는 6일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산둥(山东)성 지난(济南)시의 경우 4일 기준으로 배추 도매가격은 ㎏당 1.8위안, 작년 동기는 0.4위안보다 무려 1.4위안이 올랐다. 토마토는 2.2위안에서 4위안으로, 무우는 0.6위안에서 2.7위안으로 크게 올랐다.
이토록 터무니없이 오른 탓에 배추 한포기 값은 15위안으로 삼겹살 750g 값과 비슷하게 올라 이젠 고기가 아니라 야채를 먹을 수 없게 되었다고 소비자들은 불만을 드러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5월 2일 배추, 무우, 토마토, 당근 등의 가격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96.6%, 75.7%, 49.2%, 26.7%씩 오르면서 최근 수년 이래 신고치를 기록했다.
야채가격 급상승에 대해 공급부족 외 유가상승이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 대부분이다. 야채 공급 단계에서 물류는 목적지까지 여러 지역, 여러 업체를 거쳐 운송되고 있어 물류비용이 높아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 예측에 따르면 유가가 4%씩 상승할 경우 야채 가격은 3% 오르게 된다.
▷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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