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감소에 따른 실적 부진 및 재고 증가로 현금흐름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광고비를 마련하고자 14개에 달하는 백색가전업체가 지난해 감원에 나선 것으로 통계됐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이 8일 보도했다.
Wind통계에 따르면 전국 34개 백색가전업체의 지난해 순이익은 163억1800만위안으로 전년보다 15.46% 늘어났지만 그 폭은 33.77%p 크게 둔화되었고 재고물량은 513억8400만위안으로 27.5% 늘어났다.
이는 현금흐름 감소와 외상매입금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해 연말 현재 34개 백색가전업체의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149억9200만위안으로 전년보다 7.93% 줄어들었고 외상매입금은 541억2900만위안으로 14.25% 증가했다.
하지만 이러한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광고비를 비롯한 판매비용은 369억4700만위안으로 지난해보다 10.47% 더 투입되었다.
여기에 지난해 연말 현재 직원수가 2010연말보다 1만1008명 적은 33만481명으로 줄어든 점을 감안할 경우 감원을 통해 절감된 비용을 광고에 투입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34개 업체 중 14개가 감원에 나섰고 그 중 메이띠(美的)가전그룹이 3만명 이상을 감원했다.
▷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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