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올해 들어 세번째 유가 조정에서 처음으로 기름값을 인하했다.
9일 화신망(和讯网)은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발표한 <유가 인상 관련 통지>를 인용해 중국이 이달 10일부터 휘발유와 디젤유 가격을 톤당 각각 330위안과 310위안씩 인하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전역 ﹟90 휘발유와 ﹟0 디젤유 평균가는 ℓ당 각각 0.24위안과 0.26위안씩 인하된다.
이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되는 유가에 대한 인하 조정이며 이에 앞선 인상 조정에서는 두번에 걸쳐 총 900위안이 인상되었다.
하지만 국제 유가 하락 폭 대비 중국내 유가 인하폭은 너무 작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발개위 관계자는 유가결정시스템은 국제 유가 뿐만 아니라 다른 요인의 영향도 받고 있어 국제 유가 변화폭과 동일하게 국내 유가를 조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2009년 이래 국제 유가는 등락을 거듭하면서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였고 WTI 원유와 브랜드 원유 선물가격은 그때의 배럴당 35달러와 40달러에서 지금은 100달러와 110달러까지 180% 내외 올랐다. 이에 대비할 경우 국내 유가는 그만큼 오르지 못했다.
▷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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