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중, 소득분배 제도개선 첫 목표는 독점기업?>

[2006-06-06, 06:02:01] 상하이저널
(상하이=연합뉴스) 중국의 잘나가는 독점기업들이 공산당의 소득분배제도 개선의 첫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5일자 보도에 따르면, 독점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근로자들의 소득이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어 서민계층에 상대적 빈곤감을 확대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신문은 최근 공산당이 정치국회의를 열어 소득분배제도 개선, 분배질서 개혁, 소득격차 확대추세 완화 등을 결의했다면서 최근 독점기업 종사자들에게 부(富)의 편중이 사회주의 조화사회 건설에 어떤 부정적 영향이 있는지를 고려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부정파(步正發) 노동사회보장부 부부장은 현재 독점기업 종사자들의 연봉이 지나치게 빨리 올라가고 있으며 그중 전력, 전신, 금융, 보험, 담배 등의 독점기업 근로자의 평균연봉이 다른 업종의 2-3배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급여 외에 받는 각종 복리혜택에서 차이가 크다고 그는 덧붙였다.

모 직할시의 국영 통신회사에서 부서 책임자로 있는 샤오윈(小云)은 자신의 연봉은 10만위안(약1천180만원)이며 회사 일반 직원은 대략 5만위안 정도라고 밝혔다.

샤오윈은 하지만 "절대 많다고 생각지 않는다"면서 "전력회사에서 나 정도의 중간간부는 주택수당만 매달 2천위안"이라고 말했다.

전력회사에서 14년째 근무하고 있는 탕(唐)씨는 구체적인 연봉수치를 밝히지 않았지만 10만위안 이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탕씨는 회사가 주택을 주지 않았지만 주택보조로 지금까지 누적해서 40만위안 이상을 받았다.

상하이의 주요대학 학생들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이 독점기업을 희망하고 있으며 독점기업의 영역, 자기가 맡을 실제적인 업무, 자신의 적성 등 구체적인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는 학생은 소수에 불과했다고 신문은 밝혔다.

실제로 지난달 22일 상하이(上海)의 한 유명 대학 인터넷게시판에서는 일부 대학생들이 독점기업의 연봉에 대해 3시간여에 걸쳐 토론을 벌인 결과 그 결론은 '취업은 독점기업으로'였다.

푸단(復旦)대학의 화민(華民) 교수는 독점기업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면서 이를테면 천연가스 업종은 유가상승으로 원가부담이 늘고 있고 정부가 제품가격을 통제하고 있는 업종이라고 말했다.

화 교수는 그러나 통신회사 등은 다른 회사가 못 들어오게 정부가 진입장벽을 설치한 업종이므로 독점적 이윤을 자기 회사 근로자 복지에만 돌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 '1급거래상' 제도로 외환시장기능 제고 2006.06.06
    (상하이=연합뉴스) 중국 인민은행이 외환시장의 시장기능 제고를 위해 '1급거래상(一級交易商)'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5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1급거래상'..
  • 中 상하이 푸단대, 한국유학생 선호 1위 2006.06.06
    (베이징=연합뉴스) 중국 최대 경제도시인 상하이(上海)의 푸단(復旦)대 학부과정에 지원한 외국인은 작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643명이며 그 중 대다수가 한국..
  • 中 상하이 유대인 50년만에 돌아온다 2006.06.06
    (홍콩=연합뉴스) 중국 상하이(上海)에 자리잡았다 공산정권이 들어서면서 중국을 떠났던 유대인들이 상하이로 되돌아오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5일 지난..
  • 黄浦江 최고 불빛쇼 위한 워밍업 막바지 2006.06.06
    세계 최고 야경지 중 하나인 와이탄 일대가 더욱 휘황찬란해지고 있다. 新闻晨报 등 상하이 현지언론들은 와이탄 일대에 20세트의 900개..
  • 상하이 실업률 4.5%선에서 잡는다.. 새 일자리의.. 2006.06.06
    상하이 시정부가 실업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상하이 시정부는 지난 1일 관련 통지를 발표하면서 11.5기간 실업률을 4.5% 이내로 묶겠다고 선언했다. 현재 상하이..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5.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6.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7.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8.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9.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10.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6.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10.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