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정의 주택 자가 보유율이 90%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난(西南)재정대학과 중국인민은행이 공동으로 발표한 <중국 가정 금융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가정의 주택 자가 보유율은 89.68%로 세계 평균인 60% 내외를 훨씬 초과했다고 북경신보(北京晨报)는 14일 보도했다.
그 중 도시 가정의 주택 자가 보유율이 85.39%로 농촌의 94.60%보다 일정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지역별로는 중부와 서부 지역 주택 자가 보유율이 동부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중국 도시 지역 가정이 보유 중인 주택은 가구당 1채를 초과하면서 1.22채에 달했고 이 수치는 2010년 CICC(中金公司)가 발표한 0.74채보다 일정하게 높아졌다.
가구당 보유 주택이 늘어나고 있는데 대해 리다오쿠이(李稻葵) 청화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실제 수요가 줄어들고 있음을 반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고향에서 집을 갖고 있는 젊은이들이 대부분은 타지에서 근무 또는 생활을 하고 있어 그 지역에서도 집을 마련해야 하므로 실제 수요는 여전히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어떤 지역에서든 일단 집을 사기만 하면 그곳에서 직장을 찾고 생활해 나가기 마련이므로 노동력 이동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아 지역간 노동력 불균형을 초래할 위험성이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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