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국인직접투자(FDI)가 6개월째 마이너스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북경상보(北京商报)는 상무부가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중국의 지난 4월 FDI가 84억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74% 줄어들면서 지난해 11월 이래 6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했다고 보도했다.
1~4월간 FDI는 378억81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38% 감소했고 신규 설립 외자기업은 7016개로 13.94% 줄어들면서 그 폭은 확대세를 보였다.
투자금 출처별로는 유럽의 경기 부진으로 대 중국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27.9%의 큰폭 감소세를 보이면서 19억달러로 줄어들었다. 미국의 대 중국 투자는 10억5천만달러로 1.9% 소폭 증가에 그쳤지만 오름세는 유지했다.
중국 FDI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데 대해 중국 상무부 선단양(沈丹阳) 대변인은 세계 경기 부진 외 위안화 절상, 인건비, 생산원가 등의 상승으로 일부 투자자금이 베트남, 캄보디아 등 중국보다 더 저렴한 동남아시아 국가로 넘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외상투자기업의 대규모 자금유출은 없었다며 FDI의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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