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의 지난 4월 수출입이 2009년 10월 이래 처음으로 전년 동기와 전월 대비 동반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통계국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상하이시의 지난 4월 수출입총액은 345억73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8% 줄어들었다. 그 중 수출은 163억3400만달러로 전월과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 4.1%씩 감소했고 수입은 182억3900만달러로 14.5%와 1.6%씩 감소했다고 동방조보(东方早报)는 16일 보도했다.
지역별로 대유럽 수출은 30억8300만달러로 동기보다 11.3% 줄어들었고 수입은 41억3600만달러로 5.2% 늘어났다. 대미 수출과 수입은 각각 4.4%, 5.2%씩, 대일본 수출과 수입은 각각 6.4%, 1.8%씩 감소했다.
전국의 경우 4월 수출입은 동기 대비 증가세를 실현했지만 그 폭은 둔화 양상을 보였다. 중국의 4월 수출입총액은 3080억8천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7% 늘어났다. 그 중 수출과 수입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4.9%와 0.3%씩 증가한 1 632억5천만달러와 1448억3천만달러로 동기 대비 증가세는 큰폭의 위축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중국 상무부 선단양(沈丹阳) 대변인은 이미 예상했던 바이며 앞으로 세계 경기가 더는 악화되지 않고 국내 수요가 더는 줄어들지 않을 경우 올 한해 대외 무역 성장률은 ‘전저(前低), 중안(中稳), 후고(后高)’의 구도를 그릴 것으로 전망했다.
상하이시의 지난 4월 CPI 상승률은 3.6%로 전국의 3.4%보다 약간 높은 것으로 발표됐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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