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과 브라질에 이어 세계 제3위 성형대국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미용성형수술협회가 상위 25개 국가의 성형외과 의사 및 수술을 대상으로 조사, 분석한 결과, 2009~2010년간 중국의 성형수술 횟수는 340만 여건에 달했다고 경화시보(京华时报)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중국 내 성형외과 수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중국 내 성형외과 관련 기구 수가 3만4천여 개에 달했다.
또한 성형미인이 큰 이슈가 되면서 성형을 위해 한국을 찾는 소위 ‘미용성형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2011년 중국 성형관광객수는 2010년보다 386% 증가한 1073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성형시장이 꾸준히 발전하고 있는 동시에 불법성형 또한 늘어나고 있다. 현재 중국 내 성형외과는 두 분류로 나뉘어 지는데, 하나는 공립병원이며 나머지 하나는 이메이얼(伊美尔, Evercare), 메이리엔천(美联臣, M’UNION)과 같은 민영전문병원이다
상하이 제9인민병원의 리칭펑(李青峰)교수는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주사미용의 60%는 불법의료업체에서 시행된다”며 “해당 업계 종사자에 대한 제도 미비로 인해 업계이미지가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차오지뉘셩(超级女声) 출신인 왕베이(王贝)가 성형수술 중 사망한 사건이 발생해 중국 성형외과에 대한 불신이 더욱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형 인턴기자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