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발개위(发改委)가 각종 투자 프로젝트 승인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소식이 언론에 발표됨에 따라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처럼 4조위안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재현될 것이라는 전망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발개위 투자사무처 뤄궈산(罗国三) 부처장은 경제 성장을 이끌기 위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실시할 계획이 없음을 명확히 밝혔다고 29일 재경보(财经网)가 보도했다.
그는 투자 프로젝트 승인에 다시 나섰던 것은 "합리적인 사회 투자 규모를 유지하면서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 자금 투입은 지속이 불가능하고 대규모로 확대될 경우 자산거품과 인플레이션이 유발될 위험성이 커, 경기부양 및 그 규모 결정에 있어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 금융감독관리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민간 투자 장려 가이드라인을 근거로 정부 당국이 앞으로 인프라와 에너지, 통신, 헬스케어, 교육 등 주요 부문에서 민간투자를 장려하는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발개위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5월 21일 하루에 승인한 투자 프로젝트 수는 100개로 5월 1일부터 20일까지 합계와 비슷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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