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GDP가 지난 2010년에 이어 2011년에도 2위 자리를 꿋꿋하게 지켜냈다.
3일 신화망(新华网)은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중국 GDP는 지난 2002년부터 2011년까지 연평균 10.7%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세계 평균인 3.9%를 크게 웃돌았고 규모 기준으로 순위는 2002년의 6위에서 2010년 일본을 제치고 2위로 등극한데 이어 2011년에는 그 자리를 고수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GDP가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2년의 4.4%에서 2011년에는 10%로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경제는 지난 2001년 WTO 가입 이래 대외 무역 기회 확대와 함께 외부 충격을 많이 받기도 했지만 어렵게 버텨오면서 아시아 금융위기의 영향에서 완전하게 벗어나고 2003년부터 새로운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
하지만 2008년 상반기까지의 빠른 발전으로 경기 과열이 부각되어 맹목 투자 억제, 지준율 인상 조정, 금리인상 등 수단 동원에 나섰다.
그후 얼마 안돼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져 이에 대응하기 위해 4조위안 규모의 경기 부양에 나섰고 이에 힘입어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V자’형 역전을 실현하면서 두자릿수 경제성장률을 회복했다.
한편 이러한 경제 급성장과 더불어 자원부족, 환경오염 등의 문제는 심각해졌고 수익배분 격차도 한층 확대되었다. 중국이 세계 경제에서의 지위는 꾸준하게 오르고 있지만 일인당 GDP는 세계 90위 내외로 아직은 성장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의 경제 발전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존재해 있는 문제 해결과 격차를 줄이는데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베이징대학 중국국민경제연구센터 차이쯔저우(蔡志洲) 연구원은 밝혔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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